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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몇날며칠을 인간관계 때문에 앓아누웠다. 나에게 인간관계는 정말 어렵다. 나는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모든 마음을 쏟아부어 가며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데, 그 사람들은 학교가 달라졌다는 이유로, 안본 지 오래됬다는 이유로, 아님 모종의 이유로 하나 둘 내 주위를 떠나가는 것이였다. 그래도 내 딴에는 그래도 친구였으니, 한때는 함께 울고 웃던 친구였다는 이유로 못만난지 몇년이나 된 친구의 생일을 기억해 축하메시지를 보내거나 기프티콘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행동을 함으로써 나는 나름대로 인간관계를 잘하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근데 며칠전부터 이 문제로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기프티콘을 쏘고, 먼저 카톡을 보내 근황을 물어도, 내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
2021년이 밝았다. 원래대로라면 작년 4월에 있었던 총선 이후, 2022년 3월에 있을 대통령선거까지 눈에 띄는 국정선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으나, 작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한 사퇴, 동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인한 자살사건으로 대한민국 제1, 제2의 도시의 수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역시 판이 커지게 됬다. 예년 같았음 시의원이나 도의원, 기껏해야 기초자치단체장 몇명 뽑고 말았을 재보궐 선거가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커지게 된 것이다. 야권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재집권의 발판, 문재인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한껏 신이 난 분위기다. 그럴법도 한게, 17년도 대선, 18년도 지방선거, 그리고 이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