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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2021년이 밝았다. 원래대로라면 작년 4월에 있었던 총선 이후, 2022년 3월에 있을 대통령선거까지 눈에 띄는 국정선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으나, 작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한 사퇴, 동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인한 자살사건으로 대한민국 제1, 제2의 도시의 수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역시 판이 커지게 됬다. 예년 같았음 시의원이나 도의원, 기껏해야 기초자치단체장 몇명 뽑고 말았을 재보궐 선거가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커지게 된 것이다. 야권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재집권의 발판, 문재인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한껏 신이 난 분위기다. 그럴법도 한게, 17년도 대선, 18년도 지방선거, 그리고 이길거라..
https://www.vop.co.kr/A00001516587.html[기자수첩] 국민의힘이 ‘세월호 참사’를 말하려거든 www.vop.co.kr 서해상 북한 해역에서 우리 공무원이 피격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북한군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남북 당국의 설명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도 언론과 야당의 공세는 추석 명절을 관통했다. 남북의 여러 충돌을 낳은 서해, 그리고 남북은 물론 미국의 군사자산이 서로 얽히고설킨 미완의 분계선을 가로지른 비극이기에 완전한 사실이 드러나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 아울러 2018년 전환점 이후에도 여전히 한반도 밑바닥을 이루고 있는 분단과 정전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어제자로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 으로 바꾸었다. 지난 2월 당명을 ‘자유한국당’ 에서 ‘미래통합당’ 으로 바꾼 이후 6개월만에 다시 간판을 바꿔 달게 되었다. 애초에 미래통합당이라는 당명은 오래 갈 수가 없었던 당명이긴 했다. 당명에 ‘통합’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단명을 전제로 지었을테니. 암튼, 당명 개정과 함께 새로 지정된 당강령도 한번 훑어 읽어 봤다. 이 중 흥미로웠던 부분을 발췌. 9-1 (양성평등사회의 실질적 구현) 성별에 따른 사회적 성역할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남아 있지 않도록 노력하며, 남녀가 모두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를 동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치를 비롯한 공적 영역의 경우, 성별 대표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남녀동수를 지향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