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
꿈에서도 보이는 심리상태 본문
요즘엔 꿈을 꾸면 항상 군대에서 있었던 일(재입대는 아님), 가끔은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이 나온다. 그게 너무나도 생생해서 꿈 안에서 그립다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다 꿈에서 깨고 나면 ‘또 이런 꿈을 꿨네’ 하는 생각이 든다. 전까지만 해도 이러지는 않았다. 불안하고 알 수는 없어도, 꿈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었다. 두근거림, 설렘, 때로는 불안과 공포. 하지만 지금은 후회와 그리움, 추억. 이 뿐이다.
내가 지금 정체되어 있는 것을 안다. 전역 후 별다른 일 없이 집에 머무르며 공부나 끄적끄적, 블로그에 글 몇개 남기는 게 다인 요즘 생활에서는 당연히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이다. 이제 다음달 말이면 학교에 간다. 그래도 다시 학교에 가고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서서히 잊혀져 가겠지. 지금은 인생에 다신 안올 쉼표의 지점이다. 그리워 할 것은 충분히 그리워 하고, 다짐할 것은 가슴속에 굳게 집어 넣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야 할 때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전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모두 옮겼다. (0) | 2020.08.06 |
---|---|
여행이란 것 (0) | 2020.08.06 |
인생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0) | 2020.08.06 |
바다 가고싶다 (0) | 2020.08.05 |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 곳으로 이사옵니다. (0) | 202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