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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피곤한 나날들

지기유 2020. 11. 5. 21:00


군 전역 후, 복학하기 전까지 푹 쉬다가 학교에 가기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집에서 쉬는 게 익숙해져 있던 탓일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돌아온다. 학교에서 앉아서 수업이나 듣는 게 뭐가 힘드냐는 얘기도 가끔 듣는데, 모르겠다. 나도 왜 힘든지.
수업은 교수님이 해주시고, 집에 올 때,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내가 신경 쓸 부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건, 아마 정신적인 피로가 크지 않을까 싶다. 피곤하다고 집에 와서 밥만 먹고 뻗는데, 자기전 30분이라도 좋으니 내 취미활동을 하자. 간단히 노래를 듣는다거나, 블로그에 쓸데없는 잡담이라도 투고하면서.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 버리는 게 싫다. 지루한 평일을 보내면서 주말만을 기다리는 게 아닌, 평일날에도 웃고 행복할 수 있음 좋겠다. 앞으로 내가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평일은 5일이고 주말은 이틀일테니. 내가 거기에 적응하는 수 밖엔.
요 며칠 힘들어서 블로그에 글도 못썼다. 오늘도 수고했다. 내일 하루도 힘내고, 주말엔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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