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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군 전역 후, 복학하기 전까지 푹 쉬다가 학교에 가기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집에서 쉬는 게 익숙해져 있던 탓일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돌아온다. 학교에서 앉아서 수업이나 듣는 게 뭐가 힘드냐는 얘기도 가끔 듣는데, 모르겠다. 나도 왜 힘든지. 수업은 교수님이 해주시고, 집에 올 때,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내가 신경 쓸 부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건, 아마 정신적인 피로가 크지 않을까 싶다. 피곤하다고 집에 와서 밥만 먹고 뻗는데, 자기전 30분이라도 좋으니 내 취미활동을 하자. 간단히 노래를 듣는다거나, 블로그에 쓸데없는 잡담이라도 투고하면서.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 버리는 게 싫다. 지루한 평일을 보내면서 주말만을 기다리는 게 아닌, 평일날..
어제 오늘, 미국에서 치뤄진 대통령 선거는 혼전 그 자체였다. 공화당의 현직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맞붙었는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부터 투표 마감과 동시에 개표가 시작됬다. 개표 극초반에는 득표율에선 트럼프가 앞서나 선거인단에선 바이든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극초반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상황이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양상이 점점 바뀌기 시작한다. 득표율은 바이든이 역전했지만, 경합을 벌이고 있는 주에서 트럼프가 월등히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에 이 상태에서 대선이 끝났다면 트럼프가 당선됬을 것이다. 전체 개표가 60% 이상 이루어진 시점이였다. 이 시점에서 트럼프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