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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내가 당했던 학교폭력.
저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지금도 씻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은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2011년, 길고 외로웠던 그 시절을 오랜만에 다시 떠올려볼까 합니다. - 오후 청소시간이였습니다. 제가 맡고 있던 역할은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교실 바닥 구석구석을 닦는 역할이였는데, 반에서 소위 ‘일진’ 이라는 아이 한명이 청소를 하고 있던 저를 ‘지나다니는데 방해가 된다’ 는 이유로 오른쪽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고, 저는 그대로 주저앉아 아픈 부위를 붙잡으며 아무말도 못한 채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를 도와주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 한 학생에게는 몇날며칠, 거의 한학기 넘게 ‘이유없이’ 맞았습니다. 그 학생 딴에는 ‘말 안하고 답답하니까’ 라던가 ‘맨날 울기만 하니까’ 라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폭행을 정당화 ..
일상
2021. 2. 24.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