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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좋은 기사를 찾았다.

지기유 2020. 9. 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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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고위직들, 미투 보면서 ‘운 없네’ 할 게 아니라 자신 점검했어야”

■‘성폭력’ 맞선 34년…현실은 여전히 ‘참혹’ “고인이 되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35년 전 제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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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뉴스를 보다, 경향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를 읽었다.
기사제목 그대로다. 2018년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로 불명예 퇴진했고, 4월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불명예 퇴진했으며 7월에는 기여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 의혹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기사에 나오는 각종 성범죄들, 그리고 몇년 전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운동을 보며 이들은 보고 느끼는 게 앖었던 것일까? 그저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랬기에 수많은 사건들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인가?
나는 솔직히, 미투운동을 보며 그동안 피해를 받아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던 여성들이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피해를 호소할 수 있게 됬다는 점에서도 좋게 생각했지만, 내심 우리 남성들도 이번일을 계기로 좀 더 자중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헛된 꿈이였나 싶었다. 그들은 자중은 커녕 더 음지로 숨어들었고, 수법도 더 비겁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이젠 인간의 자정능력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여성들이 미투를 한들 남성들은 경각심을 가지긴 커녕 ‘펜스 룰’ 운운하며 ‘여자랑 무서워서 살겠나~’ 하는 비아냥 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어렵겠다고 느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양형개혁을 통한 성범죄 강력처벌이다. 한국처럼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가 또 있을까? 미국 송환 위기에 처한 손정우가 제발 한국에서 처벌받게 해달라며 울고 불고 한 이유가 다 있다. 일단 판사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음...
어쨌든 결론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수위를 확 올리고, 처벌 받기 싫으면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나도 남성이니 매일상마다 경각심을 가지고, 자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