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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정규 7집 [FOREVER 1] 으로 5년만에 컴백한 소녀시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솔직히, 너무 고맙다. 5년 전 이맘 때 쯤 정규 6집 활동을 마치고 일부 멤버가 SM과의 연을 끝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갔을 때, 나는 절망했다. 소속사가 달라지면 컴백이 얼마나 힘들어질지 아니까. 하지만 멤버들은 몇번이고 소녀시대는 영원하다고 말했고, 행동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나는 이번 컴백 전까진 반신반의했다. 사실상 해체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고, 개점휴업 상태냐는 비아냥도 있었는데 소녀시대는 이번 컴백으로 그 모든 비난들을 발로 차버렸다. 대중들의 단정적인 편견들을 깨부수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소녀시대가 정말 자랑스럽고 언제나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역시 이럴 줄 알았다. 단 1cm의 오차도 없이 내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의 의혹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자의 의혹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떤 '사람' 이 한명 떠오른다. 아마 나 말고도 이 사람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으실텐데, 그 사람은 바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19년 9월 그 때를 떠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고, 이와 동시에 본인 포함 가족비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며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그리고 연이어 등장한 "공정" 이라는 키워드. 많은 대학가에서 이 "공정" 이라는 보기 좋은 구호를 들고 조국을 비판하는 시위를 연일 열었다. 데자뷰를 일으킬 만큼 비슷한 사건이 터진 지금, "공정..
때로는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때로는 혐오가 다수가 되어 소수를 짓밟는다 어떻게 됐든 한번쯤은 겪어야 할 시대였고 부정할 생각은 없다. 문득 과거를 떠올린다
난 내가 믿고 행해오던 내 가치관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나름대로 사회에서 생활하며 만들어진 가치관들이 있는데,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녀 보면 온갖 혐오로 가득 차 있는듯한 기분이다. 어딜가선 대깨문, 어딜가선 꼴페미, 또 어딜가선 한남 소리를 듣고 만다. 이해하려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럴때면 내가 틀린건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남을 따라야 하는 걸까. 인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사회에 환멸을 느낀다.
어제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팩트체크와 동시에 커뮤니티 여론도 함께 살폈는데, 커뮤니티는 역시 들여다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팩트를 1이라 가정한다면 커뮤니티는 이 1을 이리저리 부풀려 10으로 만든 뒤 다른곳에 퍼뜨린다. 이게 퍼지고 퍼져 1이라는 팩트는 결국 100이라는 루머로 확대생산되는 것이다. 당신이 믿고 있는 일들, 정녕 사실이라 생각하는가? 지성인으로 살고, 가짜뉴스에 떠밀리고 싶지 읺다면 당장 커뮤니티를 끊고 당신이 직접 팩트체크를 하고 당신이 직접 생각을 정리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당신의 생각이 중요하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후보는 누구이고, 당선가능성은 누가 더 높은지 분석해보는 글을 써 보고자 한다. 서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4선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이 경선을 끝으로 후보가 됬다. 국민의힘 오세훈제 16대 국회의원과 민선 4•5기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이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게 됬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중. 국민의당 안철수 제 19•20대 국회의원 및 국민의당 대표, 19대 대선 국민의당 대선후보 및 7회지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가 다시 한번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협상중. 판세를 분석해본다면... 선거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둔 민주당이였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어려울 듯..
몇년 전 공무원이였던 나향욱씨의 “민중은 개,돼지” 라는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그때당시의 나는 마냥 비난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학벌이 좋은 사람이라도 셋 이상의 집단을 형성하게 되면 지능과 감성, 이성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간다. 그들은 잘못된 정보를 의심없이 받아들인다. 가령 그것이 얼토당토 않은 허위사실이라도 상관없다. 그들은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여 자신의 신념으로 내세우고, 타인에게 강요한다. 자신들의 집단과 다른의견을 가진 집단이 등장하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끝내 굴복시키거나 입을 닫게 만든다. 또한 위화감을 조성한다. 아무리 허위사실이라 ..
2021년이 밝았다. 원래대로라면 작년 4월에 있었던 총선 이후, 2022년 3월에 있을 대통령선거까지 눈에 띄는 국정선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으나, 작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한 사퇴, 동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인한 자살사건으로 대한민국 제1, 제2의 도시의 수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역시 판이 커지게 됬다. 예년 같았음 시의원이나 도의원, 기껏해야 기초자치단체장 몇명 뽑고 말았을 재보궐 선거가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커지게 된 것이다. 야권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재집권의 발판, 문재인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한껏 신이 난 분위기다. 그럴법도 한게, 17년도 대선, 18년도 지방선거, 그리고 이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