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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지금 나의 신분, 건강상태, 평판... 들은 언제든, 당장 내일이든 바뀔 수 있다는 것 오늘은 평범했던 내가 당장 내일 범죄자가 될 수 있고 당장 내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당장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다만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뇌근육에 힘주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지, 범법행위가 되지는 않는지 수 없이 검열하고 고쳐 나갈 것.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다 할 것. 만에 하나 죄를 저질렀을 때에도 피하지 않고 죗값을 정당히 치를 것. 피해자가 이제 됬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는 노력을 보일 것. 평생 마음에 담아 두며 자책할 것.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2020.7.10 작..
일단 나는, 무종교이다. 어렸을 때 부터 믿음 부족했던 탓일까? 신이라는 존재를 믿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그저 선물 줄테니까 따라와 봐! 라던가 여름성경학교 오면 신나게 놀 수 있어 등등 재밌을 것 같아서 누나 따라 몇번 다녀 온 게 전부다. 군대 있을 땐 싸이버거 준다길래... 그 뒤로 쭉 관심을 끄고 살다가 동성애 등 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종교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기독교를 비롯해 이슬람교 등의 종교에서는 동성애를 죄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학교에서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친구에게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 했다 강경한 설교를 듣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나 또한 종교에 대해 혐오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누구나 사랑하신다면서, 왜 거기..
https://v.kakao.com/v/20200708175928461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지지하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경향신문] 01년생 아르바이트 노동자 박경석, 정규직 교사 청년 김석현, 대학원생이자 취업준비생 조은별, 콜센터 상담원 이세은, 막 수습기간이 끝난 노무사 은성, 초단시간 노동자 최승비, 95�� v.kakao.com 좋은 이야기를 써 주셨다. 많은 언론들이 이번 인국공 사태를 ‘청년들의 분노’ 라는 식으로 프레이밍해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편향된 일반화의 오류다. 기사를 쭉 읽어 보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과대대표 되었고, 이와는 다른 목소리를 가진 청년들의 목소리는 소리없이 묻혔다. 이들은 말한다. 비난 받아야 할 것은 인..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그리고 최악의 성범죄자인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법원의 판결에 의해 불허된 것 입니다. 미국에 송환되지 않고 한국에서 받은 판결이 겨우, 1년 6개월입니다. 계란 한판을 훔친 생계형 범죄자의 형량이 1년 8개월입니다. 대한민국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이 1년 6개월입니다. 굳이 미국 가지 않고도 한국에서도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자신하더니,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형량을 선고한 것 입니다. 손정우는 일반인의 접근이 매우 어려운 다크 웹이라는 공간에서 ‘웰컴 투 비디오’ 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아동 성착취물을 배포했습니다. 그 곳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린, 걷지도 못하는 갓난아기마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손..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고1이였고, 수요일이였던 고로 그 날도 어김없이 학교에 갔다. 유난히 평화로웠다. 학교에 오니 나 혼자였고, 앉아서 휴대폰을 들여다 보던 기억까지. 2교시 한국사 수업 시간이였을 것이다. 평소대로라면 쉬는 시간에 불쑥 찾아와 수업준비를 하고 시작종이 치자마자 정시에 수업을 시작하시던 선생님이셨는데, 그 날따라 유독 늦으시는 거다. 수업 종이 친 뒤 조금 늦게 들어오신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온 뒤로도 한참을 휴대폰만 보고 계셨다. 길지 않은 침묵이 끝나고 그 선생님은 우리에게 모든 걸 말씀해 주셨다. 지금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라는 배가 한대 침몰하고 있고, 지금 구조작업 중이라고. 의아했다. 겨우 배 한척 침몰한다고 수업까지 늦을 일인가? 해경이 알아서 잘 구조하겠지...
https://v.kakao.com/v/20200701211042184 'n번방 성착취물' 구매한 131명 검거..대부분 10~20대 [앵커] 아동과 청소년의 성을 착취한 영상을 텔레그램 n번방에서 사들인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백 명을 훌쩍 넘습니다. 나이대를 보니까 대부분 10대나 20대였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v.kakao.com 불과 몇달도 안된 일인데 언론의 관심이 현저하게 줄고, 수사고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과연 저 131명이 다 일까? 포토라인에 선 용의자의 모습이 선명하다. 목에 감겨진 보호대, 이마의 상처. 수 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여러 이름들을 읊어 가며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그 안에 피해자들은 없었다. 반성은 커녕 자신들이 남에게 어떠한 범죄를 저..
오늘,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 대표로 ‘차별금지법’ 이 발의되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과거엔 우익, 개신교 기득권 집단에 의해 빈번히 발의가 무산되거나 철회되곤 했다. 이제 시작이지만, 첫 걸음을 뗐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차별 금지법’ 이란 단어 그대로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안이다. 헌법에는 ‘누구나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영역에서 여전히 차별이 발생하고 있고, 이러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은 법적, 사회적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차별 금지법은 이러한 헌법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다. 남이 나와 ..
https://v.kakao.com/v/2020062520364877670년간 땅속에 묻힌 진실, '10만 학살' 누가 명령했나 6·25 전쟁 중에 일어난 민간인 학살, 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나흘째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보도연맹 사건에서 보도는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뜻입니다. 좌익 활동을 한 사람들을 남측 우호 ��v.kakao.com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은 북한에 의해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 되는 날이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국군장병님들과 치열한 전투속에서 살아 남으신 모든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총에 맞아서가 아닌, 적에게 붙잡혀서도 아닌, 바로 우리정부 손에 우리 국민이 죽어 간 사건이 있다. “보도연맹 학살사건”. 보도연맹이란 국내에서의 공산주의 세력 약화를..